오디랑 뽀루수 야생복숭아에 솔깃해 따라 나선 길~
와우~빨간 열매가 다닥다닥~
한번도 맛 본적 없다가...
삼년전 청산도에서 익지도 않은것 따주는 것 맛 봤다가 기절할뻔한...
오늘 맛보니 달작지근하면서 시고도 떫은 맛....
그런대로 뱉어낼 정도는 아니다...
털기 작업으로 비닐을 펴는중~
손으로 따는것을 본 밭쥔양반....
보다못해 쇠파이프를 가지고 옵니다~
고추말리는 망을 꺼내는 타호님~
나무위에 올라가는데...
감나무처럼 약하지 않기를 빌어봅니다~
아래로 와서 털기 전 작업~
털기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
알바가 무단 결근해서 한참 피크타임에 애먹는다는 폰에...
인실님따라 창남씨 식당에 착~
서툰 써빙하고 손님 다 보내고 앉아 늦은 점심 먹고
인실님네와서 수확한 뽀루수 다 쏟아놓고 작업...
이승만 대통령님 말씀대로 뭉치면 산다고....
그냥 집에 왔으면 지루해서 반은 그냥 버렸을지도 모르는.....
설탕뚜겅으로 단디 ~
뽀루수10kg..설탕10kg...1:1 비율로~
총47kg....각자 10kg씩..
석달후 걸러내고...삼년후 시식할예정 ..
???..섵탕 흔적이 다 사라질때를 기다려...
문제는 그때도 내가 여기에 있을런지는 아주 의문이라는 것~
내가 먹게되든 말든 그래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면 됐지 더이상 뭘 바랴랴...
뜬구름 같은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