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핀란드서 사는 아우한테서 소포가 왔다...
지난 크리스마스때 김과 말린 과일들 보냈더니....
보내지 마라해도 기여이 보냈는데.....
반가운 마음도 잠시...
우체부로부터 박스를 전달받는데 손에 뭐가 잡힌다....
이게 뭐지?하고 보니 뚤어진 박스구멍으로 속 내용물이 나온 것이엇다....
박스안을 보고 놀랬다...
친정 올케도 다 흐트러져서 왔다고 혀 찼는데....
이런상태로 받는것이 어디 나 하나뿐이랴....
이십여년 전엔 칼레스카비야 좋아한다고 그 비싼것을 한 박스나 보내줬는데....
튜브를 하나도 안빼놓고 다 뚫어서 속 내용물이 쏟아져나오고 박스에 범벅이되고 냄새나고....
그것 치우는데 오래도록 시간이 걸리고....
먹을 때마다 울화분통이 터져서 진짜 멀어도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십여년이 흐른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니....
기막히다....
한류라고 자화자찬 하지말고 ...
이렇듯 작은 것 하나라도 소중히 처리하면 어떨까 싶다....
박스가 구멍이 뚫린것이 내용물이 슬슬 쏟아져 나온다...
이게 뭥미?...
내가 좋아하는 달달한 과일말린것들....
이건 뭐...
비싼 운임 내고 온 것이어서 내다 버릴수도 없고
문제다 문제...
봉투들도 다 개봉되서 왔고....
더구나 과일말린것들은
개폐가 자유자재로 될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아래를 풀러서 다 쏟아지고 손 큰 이 아이 가 쵸코렛을 달랑 두개 보냈을리도 없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