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의 꼬리같다는 봉미산....
그란디 그누가 봉황을 보았단 말이고?....
도마의 손금을 가지고 태어난 의심쟁이~ㅎㅎ초입부터 올라가는 길에 오디로 입과 손을 물들이고~
벌통....
유난히 벌과 나비가 엄청나게 많더라는....옥련님...나 먼저 갈텡게 볼일보구와~
그리고 옥련님은 정상에서나 볼수 있었고~거미줄에 이슬이 진주 같았다는~
함평나비 축제에 온듯 사방이 나비들로 너울너울....
환상적인 것이 꼭 아바타의 한 장면을 보는듯~보호색을 띄고 있는 송충이....크기가 한뼘 보다는 작고 반뼘 보다는 크고~
송충이가 엄청 많아서인지 온통 나뭇잎들이.....
더구나 내 저녁식탁에 올랐으면 딱 좋았을 단풍취..미역취 잎이 온통 구멍숭숭 뚫려 있었고~암 투병중인 나뭇잎~
어느 님이 그러셨나....
한때는 오만군데를 누볐을 자전거의 최후~연리지~
전생에 못다한 사랑으로 이리 힘든 사랑을 한단말이고?오늘의 멘토 우경열님~
참 감솨해요~
며느리님이 선두대열에 올랐다고 대장님의 놀라운 목소리~
장한지고 울 며늘아~
꼬깔님 능선길에 올라~
참으로 아름다웠던 숲길~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결에 더덕향이 코끝을 간지르고~
머그미님이 날밤시그널표 밑에 숨겨두었다는 주님은 영접하셨는지.....
말벌에 쐬여 죽으면 어카지 하는 걱정에 지나가는 산 길...
함평이 이주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나비가 단체로 군무를 추는 ...
향기좋은 생강나무...내년 봄을 기약하고....
모기 쫓아내는 산초나뭇잎 뜯어먹으며..
비 온뒤라 약간 밍밍하지만 때론 달달한 오디맛 보며....
거기다 더덕이 유난히 많은 곳으로 기억될 양평 봉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