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2010.01.28.삼성산...

감칠맛.오늘 2010. 2. 2. 01:12

지난주 제주 돈내코산행때.....

못된 오기가 발동해....

아이젠도 안차고 오르고내린 후유증으로다....

영실로 거의 다 내려와서

계단에서 나동그라짐으로 인해....

1주일이 지났는데도 별 특별한 조치를 안하니 여전히 아프다....

더구나...

비온 다음날....

설악산 대청봉이라니...

그래서 무서워서 꼬리 못 잡고....

소유님도 온다하니 가긴 가야 쓰것는디....

몸이 하나라...

할레타블교주에게 잘 돌봐달라고 부탁하고

포기하니 마음이 훨 홀가분해졌다....

 

늦은밤 ....

줄리엣님이 산에 가잔다고 칸나님 연락이 와서 그러기로...

 

그 다음날...

셋이서 살방살방 삼성산을 간다....

아무런 생각없이 따라나섰다가...

산에가서야 리찌화를 안 신고온 것이 생각났다.....

더구나 물먹은  바위에서 쥐약이라는 비브람창 신을 신고서 말이다.....이 바부탱이....

군데군데 얼음이 있어서 어찌나 미끄럽던지....

찍직 미끄러질때마다....

설악산 안가길 다행이다 하면서.....

다리가 말을 안들어 최대한 안전을 목표로......

 

서로들 조심하라고....

제일 내공이 깊은 칸나님이

여기딛어라 ....저기딛어라.....

바위를 꼬집고....

이렇게 이렇게 올라가는 것이라고 해서 그 좁은 골목길같은 곳도 통과하고....

바위가 얼어서 잡을 곳도 없었는데....

올라와서 보니....

올라온곳이 어떤가 보라고 하는데 무서워서 내려다 보지도 못하고....

시키는 대로 하니 몇번의 위험스러운 적도 있었지만 용케 모면하고...

 

 멀리 삼막사가 보이고......

제를 올리는지 스님들의 경읽는 소리가 들려오고.....

몇번이고 가다가 뒤 돌아보고 감탄하고.....

살방살방 가는 편하고 여유잇는 발걸음.....

집에 있었으면 ...아마도 ..울화가 생겼을지도....ㅎㅎ

 할레트블교주가 앉으면 딱일듯 싶은 바위의자.......

 위치 바꿔 앉을것을......

 

 아흐...못말리는 식탐에 저 뱃살을 어찌할꼬 ....화두로다 화두야~~~

 역쉬 평일이어서 국기봉 주위가 한산~

 다행히 하산하는 길이 부드러워서 .....

아웅...배고파.......

가다가 사고 싶었던 필요한것 구입하고.....

학씨리 여자들은 쇼핑의 귀재들인갑다.....

쇼핑하는 동안은 허기를 못 느꼈으니 말이다....ㅋㅋ

맛난집에서 청국장에 해물파전 곁들여 먹고 일찍 인천으로 GOGO~

멀미도 심한데....

앞으론 근교산행의 매력에 빠질듯하다....

시간의 여유.....

배추한장이면 뒤집어쓰는  널럴함...

훤헌 해를 보며 집에 올수 있다는 장점....

하지만 해빙기가 지날때까지..삼가해야 되겠지.....^^

왔다리갔다리 데불고 안전하게  택배해주고 산행 길라잡이해준 우리들의 호프 칸나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