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3...북한산 원도봉코스...31(개2)
장소 : 북한산 원도봉코스
일시 : 2008.04.13...
인원 : 산객과 혼자하다가 헬기장 도킹성공 ..총 8명..
명007.나리.노노맘.꼬로록.미씰.쾌변조로.쟈스.감칠맛.... .
●코스...망월사역→엄홍길기념관→신흥대학 →쌍용사 →원효사→
계곡길→ 헬기장→포대능선→포대정상→V계곡→신선대
(자운봉.만장봉.성인봉은 바라만 봄)→천축사→등산학교
→도봉서원→도봉산역(산행종료....)
●뒤풀이...동암으로 와서 동암 아구 해물탕...
●총산행시간...7시간 20±
내용 : 전날 엄니생신.동생 환송..랑 총회..
무리한 일정으로 산행출발 시간을 못 맞췄다...
나리에게 아무래도 못갈것 같다고 연락하고...
일단 랑 아침을 안치고....
나홀로 산행을 하기로 결심하고...
9시30분도 넘어서야 차를 타게됐다.....
부평에서 8시에 만나서 떠난 일행을 만날수는 없겠지만...
나름 생각에는 ....8시10분정도 떠났을테고.....
나는 용산행급행을 타고 떠나면..
부지런히 발길 재촉하다보믄 어느 산 길목에서
스치듯 오고가듯 보게되지 않을까하는 실낱같은 기대감.....
가는 내내..갑장 명님에게 문자를친다...
갑장 시방 어디야 산이야?... 9:35
망월사 도착....9:40
좋겠다 나는 오늘 나홀로 산행을 해야할듯.....9:56
모두 몇명가? 난 이따 뒷풀이에서나 합류할까?...10:09
넵 휴휴 임들다 계단이다....10:37
정말 계단이야?...10:42
정말 나리가 헉헉....10:45
그렇게 힘들어?어떤산 보다 힘들어?중간에 쉬었다 가...10:47
바부 시방 어디까지 갔냐니까...10:55
암벽 손 잡아주는 중...10:56
나는 달리는 찻속에서 욕심껏 달리고 싶었지만...
11시가 되어서 망월사 도착했다...
그럴수만 있다면 쨘~하고 나타나고 싶은 장난끼가 발동~~~
갑장 명님에게 폰 ..어디야? 하다가 나 지금 망월사도착....
지금 망월사라는데 어떻하지 하며 대략난감해하는 소리..
그러면서 도봉으로 내려갈거니까 그리로 오란다....
아니아니 시쪄..난 아래에서만 놀다가 갈끄야~~~
랑에게 빌려온 꼬진 디카로 꽃이나 찍어가야지 .....
랑이 폰....그냥 와라이?~~~~
시쪄...하는 만큼 하다 갈끄야~~~
그러다 혼자 산행하는 어르신을 만나 같이 동행하게됐다...
35년간 북한산만 오르신다는데....
내 발걸음에 보조를 맞춰 주신다....
힘들어하면 쉬었다 가자시며 가지고 온 귤도 하나 주시고....
그렇게 먼 인천서 왔으면 최소한 헬기장가지는 가야한다시며
기록으로 사진을 찍어 주신다....^^
물맛이 제일 좋다는 약수터에서 물들라고 하셔서 물먹고...
이곳이 어디냐고 했더니 용바위 샘물이란다....
갑장에게 문자...
용바위샘.....12:30
포대능선 산불초소....12:32
난 미안하기도하고 고맙기도 하지만 민폐 끼치기 싫어서
전 그냥 헬기장까지만 가고 내려갈게요~~
드뎌 헬기장에 올라서 여기가 헬기장이에여? 하는데....
바로 코앞에 정상식먹는데 민소매 입은이 를보고 젊음이좋다..
무심코 시선이 앞 을 보는데 이게 꿈이야 생시야....
나리야~하고 부르니 노노맘도 명님도 어안이벙벙....
우리 일행이에여.. 나 이분 만나서 여기까지 오게됐다고
동행분을 소개시켜 드리고 같이 앉아서 정상식을 먹었다...^^
입구가 많은데 산에서 만나기가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산행 잘하고 가라시며 그분은 나홀로산행을 하러 가시고.....
난 랑에게 드뎌 일행만남이라고 타전했더니....1:25
꼴랑 잘났다구 대단하다나....ㅋㅋ
나리야 만난게 꿈 같애... 하며 일행에 합류해서...
말로만 듣던 포대능선을 타기시작했다...
하나도 아플거 같지 않은 나리가 무리했는지...
많이 피곤해 보이고 목도 잠겼지만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포대정상에서 사진찍고 인천맛집멋집 홍보도 하고...ㅎㅎ
공포의 V자 계곡도 잡아주고 이끌어주며 잘 타고...
자운봉을 바라보는 신선대에 올라 탁트인 조망권을 감상...
천축사로 등산학교로 도봉서원으로해서 도봉산역으로 하산..
이렇게 꿈같은 산행을 하게 되었읍니다....^^
피에쑤....
만일 동행분이 없었다면 산 언저리에서 혼자놀다 왔을테고
아쉬움이 많은 산행이었을텐데....
좋은 분 만나 꽃피고 물흐르는 계곡으로 올라와 일행을 만나
정상식 먹고 쉬어가는 시간도 포함해서이긴 하지만...
7시간20분이라는 기록적인 산행시간도 가져보고....
헬기장에서 일행만나 바로 이분이야~~하고 소개해주는중...꼬로록 作
단체사진...노노맘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