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09..소요산586m..25 (개1)
장소 : 동두천 소요산...586m 일시 : 2008.03.09...부평 전절 앞에서 세번째칸 세번째입구에서 7시... 인원 : 21명 무개.세리보이.명007.연홍공주.나리.저요.무소유.와이티씨씨.장금이.통장.푸른바다. 너구리.수댕이.공완+옆지기.해파리.꼬로록.강촌.호동왕자.모두다사랑하리.감칠맛... ●22명신청에 21명참석.. 또또로.....늦잠..
뒤풀이...연 ●코스...소요산 산림욕장 옆길로해서..하백운대(해발440m)→중백운대(해발 510m)→상백운대(해발 559m)→ 칼바위→나한대(해발571m)→의상대(해발587m)→공주봉(해발526m)→구절터→일주문→관리사무소천할머니손두부...
●총산행시간...5시간47분... 순수산행시간... 5시간...
내용 :1시간 30분부터 4시간 30분까지..다양한 여러개의 코스... 난이도에 따라서 힘들면 중간에 내려와도 된다는 산행전 지침도 있었지만... 말발굽모양의 능선을 따라 6개의 봉우리를 다 밟는것을 목표로하고 출발.... 지각한 명007님과 통장님을 기다리느라고 소요산역에서 50분이나 기다렸지만... 기다리는동안의 소득은 .... 인당 2천냥의 입장료를 안내고 올라가는 길이 있다는 정보를 알게됐다... 오호~~21명이 이천냥이면 4만2천냥이 굳는데 이게 웬떡이냐~~~ 그래...명007님하구 통장님...지각한거 용서해주마....ㅎㅎ 그래서 살짝 급수정된 옆길로 오르는 코스선택.....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전날 칸나의 사전 정보에 의하면 1시간만 빡세게 오르면 능선이라고 했건만.... 1시간이 지나도 계속 빡센길의 연속... 다른 님들은 가볍게 휙휙 지나가는데.... 언제나 후미를 책임지는 나랑 나리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들리는 가쁜호흡... 소요산역시...사계가 다 있었다... 얼음이 채 안 녹은 곳도 ...가랑잎 쌓인 길도...질퍽 거리는 길도 있엇다 .. 하백운대에 드디어 오르고 이제 1봉이다..하고 건너다보니 중백운대.... 가다가다보니 곳곳에 위험이 도사린 길목이 많았지만.... 지키고 있다가 손 잡아주는 해파리님과 너구리님이 항상 있어서 얼마나 감사하고 든든했던지.... 이렇게 어려운 봉을 하나하나 넘을때마다 바위와 소나무와 어우러진 자연 경관의 수려함에 감탄을 하고... 그 험한 바위틈에 굳세게 뿌리내린 아름다운 거목을 볼때마다 탄성이 이어졌다... 나는 관절이 신통치 않아 두개의 스틱에 의지해 다칠세라 땅 만보고가는데.... 무소유님은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름다운곳은 가다가 자세하게 일러준다... 그래서 그산의 빼어난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고 볼수있었음에 감사드린다.... 상백운대를거쳐 칼바위 능선을 조심스레지나 나한대에 이르고 가장 높다는 의상대에 올랐다... 의외로 정상은 너무 협소해서 사진을 찍기에도 수월치 않았다.... 그래도 돌아가며 정상에 오른 흔적을 증명이라도 하는듯 이리저리 찍고....
또하나의 즐거움 맛난 정상식을 하러 자리이동.... 각자 싸가지고 온 먹거리를 풀어놓고 보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나리가 새벽 4시에 일어나 싸가지고 왔다는 참치깁밥...참 깁밥도 세종류나 됐고 크고 작은 두종류의 주먹밥.오이..문어포 유뷰초밥.쿠키.매운등갈비찜.김치볶음.수정과차.녹차.낑깡.쵸코렛. 먹기엔 아까운 이쁜 떡..복분자.소주.동동주.크래미.. 그전에 사이사이 가는 길목에 막걸리도.사과도. 오디酒의 달콤함에 빠져 살짝 얼굴이 달아오르기도..귤도 쵸코렛도.. 다 힘이 모자랄때마다 기를 북돋아주고 충전해주었다.. ㅎㅎ 술 못먹는 연홍공주님도 막걸리 한모금 맛본 기록적인 날이었다지여?....^^
먹고나서 다시 하나 남은 마지막 여섯번째 봉우리 공주봉을 향하여 고고씽~~~ 공주봉에 오르니 바닥이 너르고 자리펴기엔 안성맞춤이었다.우린 이미 먹었기에.. 시간지나면 남는건 사진밖에 없는지라 열씨미 사진 또 찍고 하산을 서두른다... 내려가는길은 혈구산 못지않다.... 진흙벌창.... 소똥밟는 기분은 저리가라다 푹푹 찐득하게 빠지는게 꼭 늪같다.아흐~~시러시러.. 밧줄쳐진 하산길은 내가 나름 전문이라..... 스틱도 가차이 내려가던 갑장명님에게 맡겨버리고.... 한 손으론 밧줄잡고 뒤로 날아서 내려간다...ㅎㅎ 올라갈땐 깅깅매고 내려가는 하산길은 씽씽달리고..... 그러니 등산화며 바지 밑단 뿐 아니라 등짝까지 흙이 튀어있다.... 너무 열씨미 내려오다보니 배낭에 달구다니는 동냥바가지도 떨어진줄도 모르게 내려와서야 명님이 전해줘서 알았다... 내가 얼마나 치열하게 내려왔는지.... 내려오다보니 푸른바다님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고목에서 운지버섯을 발견하고 채취중이다....^^
하신길 옆을 지나가는 등산객이 자랑스레하는 말이 들려온다.... .....우리 대단해 아무도 낙오하지않고..... 목소리에 자랑스러움이 깃들어 있다... 호기심이 살짝 발동해서 ....몇분이나 오셨어여?.... 호기잇게 ...12명.... 우린 21명와서 6봉 다 했어여.... 일행들이 와~~~대단하네...... 앞서가던 대장인듯한 분이 뒤돌아보며....들었어?....하신다...ㅎㅎ
여유있게 내려와서 물가에서 등산화에 붙은 흙 대충 털어내고.... 뒷 풀이가 예정된 연천할머니 손두부에서 맛나게 먹고... 소요산 올 때처럼 ...나뉘어서 앉지않고 다 모여서 편하게 자리잡고 인천으로 오면서... 피곤한 님들은 눈 붙히고 무소유님과 모두는 책보고.. 세리보이님은 피곤할텐데도 그 와중에 정산하고... 1등 심부감 통장님은 핸드폰고리에 매달 십자수를 열씨미 수놓는다...누구줄꺼지?... 살짝 궁금해진다.... 자는 모습들 사진 박아서 시리즈로 올릴라캐더니 약은 저요랑 해파리는 눈치채고 안 자서 기다리는 내가 깜박
인천으로 돌아오는 전철안에서 우리의 대장 무개님.... 이젠 지리산도 갈수있어... 반야봉까진 다 올라갈거야.....하시는데... 우리 산우님들이 그만큼 역량이 다 되는구나하는 뿌듯함이 ....... 그렇다 지리산은 종주를 해야하는데.. 시간의 압박을 받는 생활인들은 하루코스가 제격인데.... 그 높은 반야봉도 이젠 꿈꿀수 있는 곳이 되어버린 셈이다.... 그간 논네산행이라는 꼬리를 떼버리게 되어서 나는 기쁘다....
에필로그.....
어느 산길을 돌때 다치셨는지 무개님허리가 삐긋하셨나보다... 많이 고통스러우실텐데....어여 나세여......비나이다....
가장 먼곳에 사시는 명님을 시작으로....바바이~~~ 산행방 생겨난 이후 2차없는 기록적인 산행으로 깨끗이 마무리된 전철 이별~~~ 연홍공주님이 얼매나 산에 오르는게 힘들엇으면 막걸리 한모금에 힘을 다시얻고 .... 힘들때마다 수호천사처럼 지키고 기다렸다가 손 내밀어 잡아준 해파리 너구리님 감사해여.... 사진 박아주느라고 바닥에 눈기까지지 한 호동왕자님...어여 낙랑공주 만나삼.....
세상에 외치고 싶어 ....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힘들다고 가지말라던 소요산 말 발굽 6봉을 다 밟은 내가 자랑스럽다고..... 잡아주고 이끌어준 젊은친구 해파리님과너구리님께 다시한번 감솨~~~^^
또하나...공완님 옆지기님이 하트...라는 닉을 가지게 된점 축하해여...^^*
●또하나...꼬로록님은 감악산에서와 마찬가지로 허리다친 무개님 배낭을 메고 내려왔고. 다 먹고난 쓰레기당은 커다란 봉다리도 들고 가는것을 세리보이님의 제안대로 부피를 줄여... 배낭에 넣고 ...
소요산가는 전철안에서....해파리作
소요산정상 의상대에서...단체사진.....
소요산 일주문 앞에서 단체사진...호동왕자 作
맨뒷줄......깃발 펼쳐든 와이티씨씨님...연두색모자쓴 저요님...분홍모자쓴 통장님....
뒷줄...명007님.장금이님..푸른바다님이 .모자 벗기니까 손으로 얼굴가린 해파리님.나리와감치리.너구리님..
앞줄...호동왕자님..하트님..공완님..세리보이님..삐끔수댕이님..무개님..꼬로록님....
.......너무 앞서 나간 강촌님만 사진에 엄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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