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2008.02.17.문학산→연경산→노적산→청량산 21(개1)

감칠맛.오늘 2008. 2. 17. 17:48

 

장소 :  문학산 213m.연경산223m.노적산.청량산 173.2 m

일시 :  2008.02.17....10시...

인원 : 13명+ª

     무개.연홍공주+ª오미라.동암.이동렬+옆지기.난사랑.인천석이.예쁜공주.무소유.유비.봉쓰.세리보이님.감칠맛..

 

코스 : 선학역 법주사입구→문학산→연경산→노적산인천시립박물관방향으로 하산→(구)송도역 삼거리→병풍바위약수터→청량산(정상)

 

내용 :낮은 산들이지만 낮다고 만만하게 볼 산은 더욱이나 아니다..

   기대 이하치로 낮지만 가는 새새 험한 구석들이 불쑥불쑥 나타났지만

   으외로 아기자기한 이쁜 산....

   내 기억엔 첨 산에 온 유비님과 이동렬님과옆지기님...난사랑님.. 

   무의도산행 이후 산사나이 무소유님이 올만에 산행을 같이했다...

   연홍공주님은 산행중 마주오던 초딩동창을 만나 같이 산행하는 기쁨을 맛보구..

   우리가 즐겨 찾는 아름다운 산이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쓰고 있다는것을...

   그러기위해서 곱게 물려줘야 한다는 것을 느낀 산행이기도햇다...

   먹고남은 빈 싸개를 나무틈새에 아프게 찔러넣은것도 있었다...

   아직도 나는 앞서 가는이의 뒷꿈치만 보고 가기에 급급한데...

   무소유님은  나무의 줄기가 기묘한 모습으로 뻗어나간 아름다운 모습들과....

   눈살 찌푸리는 모든 모습들도 보이나보다...여유가 있기에...

   다음에 기회되서 오면 유유자적 아름다운 나무의 모습들도 다 담아가고프다...

   이렇듯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산이 우리 가까이 있다는것 또한 얼마나 축복일까...

   산길을 걸으며...

   산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잠시잠깐이지만 생각해봤다....

   살아 산길을 걷고 죽어 산에 뿌려지고 묻힌다고 하는데... 

   산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것들을 아낌없이 우리에게 다 내어주고 .. .

   나무.땔감.열매.약초.나물.금.보석.물.흙.음이온건강까지도...

   우리네는 산에게 해줄것이 아무것도 없고 한가지 있기는 하다....

   그냥 그대로  있는 그대로 두는 그 쉬운 한가지도 제대로 못하는 우리의 어리석음

   기쓰고 올라가서 조심조심 내려오는것 밖에는 아무생각도 없이 산행을 했는데...

   기쓰고 올라가서 산아래 펼쳐진 모습에 사진박고 탄성밖에 지를게 없었는데...

   오늘은 잠시 로댕의 사색하는 사람이 되는 산행이었읍니다...

   백일 남짓한 산행중에 터득한 깨달음이기도 했읍니다...

   같이한 산행하는 사람들이 뒤쳐져서 오는이 기다려주고 배려해주는

   마음 편한 사람들과의 산행은 행복한 일이기도 합니다...^^

   또...정상에서의 정상식은 새로운 즐거움 이기도 합니다.... 

   먹을때 정 든다고 하네여....

   가족을 달리부를때 식구라고도 하지여....

   食口는 말그대로 한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인데...

   한집에 살지도 않으면서 끼니를 같이 하는 우리 또한 다른의미의 산행방식구...

   봉쓰님 김밥.노노맘의 부처님 가운데 토막같은 왕김밥.노노의 천하장사..ㅎㅎ

   난사랑님의 생강차.이동렬님의 방울토마토.또 얌전하게 깍아서 담아온 배..

   배빵빵한 포만감나는 정상식에 평양감사도 안부러운 행복감.....

   높고 빡센 산행은 아니지만 4개의 산을 넘고 내려와 늦은 점심을 콩나물국밥으로 먹고

   집으로 어찌가야하나 하고 살짝 고민에 빠질무렵...

   시흥에서 일하다 우정 찾아와 같이 식사한 이용님이 다시 시흥으로 일하러가면서 

   집에 가기쉬운 곳에 택배해줘서 감사했읍니다...^^

   또 예쁜공주가 집까지 택배....역쉬 감사...^^ 

   오늘 첨 뵌 이동렬님과 옆지기님..난사랑님..이름이 부러운 오미라님 반가웠어여..^^

   애첩처럼 떠나려면 아직은 멀었지만

   2월의 세째주 휴일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읍니다.... 

 

  

늦은 피에쑤....

   문학산.연경산 .노적산을 넘고 도로를 가로질러 청량산오르는중..

   병풍바위쪽으로 오르는 도중 무개님과 세리보이님이 서 계시면서...

   예쁜공주 못 봤냐는데 연홍공주랑 나는 아뇨..우린 우리가 꽁찌로 아는데요~

   아니라고 뒤에있다고 폰 왔다나....

   삼거리길에서 가지말고 기다리라고 먼저 가라해서 가는데....

   어찌나 발이 빠르던지 도통 뵈질 않았는데 병풍바위에서 쉬고 있는게 보였다.

   가지말고 기다리라는 말 전한뒤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감악산에서도 혼자 앞서서 보이지도 않게 내려가서 무개님이 공주야~~~하고 외치며 뛰다시피 내려가던

   일이 순간적으로 떠오르면서 성질 급한 나는 담부터 데꼬 다니지 말아했지만 그건 한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들 기다리게 하는게 기본예의에 벗어 난다는 생각에 나온말...

   세리보이님 오구 무개님은 안 오셨는데....불쑥 다른방향에서 예쁜공주 등장...

   옆길로 왔다나...무개님은 찾으러 내려갔다는데 길이 어긋남....ㅉㅉ 

   얼마 지나지않아 무개님이 오시구 다시 순조로운 산행시작.....

   무개님은 잠시잠깐이지만 저 아래까지 내려갔다 오셨다는데...

   그 순간은 일각이 여삼추 속이 타셧을듯.....

   소심A형 나는 성질급해 튀어나온 말이기는 하지만 그 상황이 화나서 그랬고..

   하룻밤 자구 일어나 생각하니 목에 뭐가 얹친듯해서 다 이실직고하는게다...

   그리고 다음 산행에서는 그러한 일이 없기를 빌어본다....

   이상 어제의 고해성사 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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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리보이님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