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03...파주 감악산675m..18 (개1)
장소 : 감악산 675m 일시 : 2008.02.03.8시... 인원 : 14명(+노노) 명007.무개.연홍공주.세리보이.나리.와이티씨씨.장금이.노노맘(노노)..파도.꼬로록.동암.예쁜공주.문휘수.감칠맛.. 코스 : 감악산매표소→범륜사→자라바위→임꺽정동굴→ 임꺽정봉→장군봉→감악산비 정상→까치봉으로 하산.. 내용 : 통하는 마음이 계속 이어져서 2월 첫 정기산행을 가기로하고 길떠나는데.... 월욜 등산화를 AS 보냈는데 구정 지나서 오라네 기막혀... 이번엔 신이 없어서 못가는거야? 하고 씩씩대고 꼬리도 못잡는데... 얼굴 만큼이나 마음이 비단같은 연홍공주님이 친구것을 빌려왔다.... 난 235지만 볼이 넓고 양말을 두개 신기도해서 245를 신는데 빌려온 것은 250.... 걍 신발 신고 간다니까...안�다고 해서 끈을 바짝 조여매고 그래도 크다...ㅎㅎ
중간 집결지 동암에서 다 태우고 도로를 타는데..... 트럭이 옆으로 오는데 뭐라뭐라 하면서 손짓을하는게 흥분한모양새다.... 연홍공주님이 차창을 여니...뒷바퀴가 펑크났댄다.... 안그래도 그사실을 아는 연홍공주님이 속력을 안내고 살살 몰았다나.... 그래서 계양에서 빠져서 길가에대고 스페어 타이어가 있네없네 하고 확인도하고...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프로미기사가 오고 땜빵을 하고 출발하는데... 거지반 한시간 가량은 늦었다... 앞에 보이는 계양산을 보며 무개님이 걍 계양산이나 가자하신다....ㅎㅎ.그럴까여?... 안돼안돼 하며 액땜 했다치고 출발부터 부산함을 떨고..목적지를 향해가는데...
개성의송악.안양의관악.포천의운악.가평의화악.파주의감악..경기5악중하나인 검은빛과푸른빛을 함께 띈다하여 감색바위산이라 불리는 감악산... 아직은 어린 노노 보호0순위 노노맘만 아쉽지만 남겨두고 산행.. 노노야...어여커라....그래야...노노맘도 같이 어울리지.....^^ 국립공원도 뎐을 안받는다는데....매표소에서 표를끊고...기분 살짝상한다. 아이젠을 해야할듯 한데...일단은 올라 가보기로... 범륜사까지 길이 초반부터 급경사 오르막길이 거친호흡과 더불어 내 발목을 잡는다.... 일부는 아이젠을 차고...가다가 돌길이어서 아이젠도 빼고... 오늘 간 길은 무개님이 처음 가는 길인데 늘 다니시는 코스보다 쉬운 길이라고 하셨다.... 가랑잎아래로 얼음이 숨어있었다...스틱덕을 톡톡히봤다..^^ 오르막 길은 힘은 들어도 나름 제 페이스만 유지하믄서 가면 되는데... 올라가는중 뒤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린다...놀래서 보니 세리보이님... 다치지는 않으셨는지 미소가 상큼하다.... 길이 다소 얼음 언 탓에 위험하니까 한가지 좋은점은 선두와후미가 짧다는거.... 지석묘처럼 생긴 바위에서 사진도 박고... 밧줄타고 내려가다가 나리가 한바퀴 도는통에 가슴철렁한곳도 있었다 설인귀굴 이라고도하고 임꺽정굴이라고도 하는곳도 들여다보는데 무서웠다... 들여다보니 몸 숨기기는 좋을듯하고 들어가는 입구가 좁은듯한데 그렇게 날씬했을까?.... 임꺽정봉도 밧줄의지해 올라가보니...참 아름다운 곳이었다.... 남는건 사진밖에 없어서 사진 박고... 정상을 향해 감악산비가 있는 곳을 향해 조심조심.... 도착해보니 그곳엔.세월의 풍우에의해 알수없는 비가 하나 있었는데 비문이 확인되지않아 "몰자비" "설인귀비""빗돌대왕비"라고도 한다나 그러고보니 감악산은 설인귀와 인연이 많은 곳이다.... 설인귀가 적성 출신이어서 고향 제일 높은곳에 세웠다고하는데.. 왜 당나라 장수가 됐을까?.....
그곳에서 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각자 가지고온것들을 펼친다... 김치부침개.족발.샌드위치.김치.오뎅국..쿠키와빵..컵라면.. 버너와코펠..노랑남비를 준비해와서 한쪽에선 라면을 끓이고...어느때보다도 진수성찬....
내려오는 길은 너무도 힘들었다... 엉덩방아는 쪄도 무릎 꿇은 산은 없었는데.. 오늘 그 기록을 세웠다.가뜩이나 고장난 무릎을...ㅠㅠ 뒤에서도 간간이 들리는 소리가 나뿐만이 아니었던듯..ㅎㅎ 파도님은 큰 키만큼 롱다리여서 미끄러지는것도 우아한 학 같다..^^ 아마도 전생에 공주였던듯 연홍공주님은 품위있게 아야소리조차 안낸다...ㅎㅎ 나는 아마도 촐싹대고 소리지르고 비명나오는게 서민이었던듯....ㅋㅋ 오늘 궁디박고 미끄러지고 한 횐님들에게 동병상련의 동지의식을 느낀다....ㅋㅋ 잎새 무성한 여름엔 무척이나 아름다웠을 듯 싶은 산이다... 여름에 기회가 되면 또 와보고 싶어질듯..... 그때는 오늘만큼 신경 바짝쓰고 벌벌 떨며 내려오지는 않겠지.....
산 정상에서 이미 거하게 먹었는데도 횐님들은 내려와서 예약해둔 폭포산장에서 유황오리구이로 입과 위를 곳간 채우듯 가득 채우고 난 잔치국수랑 된장국을 넘 맛나게 먹었다. 짜게 먹었는지 평소 안먹던 청량음료도 많이 들고... 내려오다가 혹으로 콘 도 하나씩 더 먹고... 인천으로 고고씽~~~ 뒷풀이 장소로 무개님 나와바리 세종수산에가서 모듬회로 부른배를 더 보태구.... 이렇게 2월 첫주 정기산행은 배부른 포만감 넘치는 산행이었다..
피에쑤.... 연홍공주님 덕분에 산행도 하고... 안 그랬으면 오늘 아마도 산에서 몇번이고 구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 꼬로록님... 어깨엔 무거운 배낭메고 손에는 배낭 또하나 들고 미끄러운 하산길 내려오면서 다른날보다 많은 커단 쓰레기 봉다리 매달고 내려오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싫은 내색 안하구 ...고생많았어여...^^* |
계단은 시러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