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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 길, 열쇠, 토끼...
감칠맛.오늘
2007. 7. 12. 22:39
어제 모처럼 큰애가 영화보러 가자고 해서(작은애는 그래도 친구들과 놀러 간다고 하더군요) 집사람과 큰애 데리고 영화보러 가는중에 큰애가 심리 테스트라고 나, 길, 열쇠, 토끼를 넣어서 짧은 글짓기를 해보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엄마는 나는 토끼와 함께 길을 가다가 열쇠를 주웠다... 뭐 이렇게 지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난 나도 길을 가다가 열쇠꾸러미를 주워서 그중에 보석상자 열쇠가 있어서 그걸 찾아서 토끼들을 많이 사서 토끼 농장을 차렸다... 뭐 이렇게 지었죠...
그런데... 갑자기 마눌 얼굴이 싸아 하게 변하면서... 아들 녀석은 아빠 왜 그랬어 하는 표정으로 절 쳐다보는 거 아닙니까... 이거 왜 이러나 하면서 왜 그러는데 물었더니... 아들 녀석이 하는 말이...
길은 자기의 현재 하는 일, 열쇠는 금전, 토끼는 배우자를 의미한다고 설명하는게 아니겠읍니까... 음... 내가 그래서 임마 그런게 어딨냐... 토끼는 걍 토끼지 하고 넘어갔지만... 영화보는 동안 마눌은 한마디로 안 하더군요...
출처 : 인천 맛집 멋집
글쓴이 : 콘단냐 원글보기
메모 : 수습이 안될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