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제 자대배치 이야기 슬픈것도 아니고 웃긴것도 아님...
전 아버님이 군대를 빼려고 했엇는데요...아버지하구 사는게 괴로와 현실도피로 신청해 가버렸습니다...
그리고 3일전에 집에 통보햇더니...쫒겨났습니다...ㅋ
4일전,,,그러니까 좆겨나기 하루전이죠....
담담하던 마음이 갑자기 우울해지면서 억울한 생각이 드는 것이엿어요...
그래서 아버지가아끼고 아끼시던...장식장에 있던 제일 비싼술을 꺼내 물통에 붓고 술병에 다시 물을 붓고 맨뒤에 원래대로 놔두니...감쪽같앗습니다...그리고 술이 들어 있는 물통을 내방에 들고와..친구 불러서 밤에 홀랑 마시다 보니 약간 남았는데 너무 어지러워 장농안에 옷가지 사이에...숨겨두고 다음날 전 쫒겨낫죠....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훈련마치고 자대에 배치 받고 보니....전 헌병대 다녀왔는데요,,헌병대대장님이 핸드폰을 주시더니 제 동기들 5명에게 각자 집에 안부전화를 하라는 거엿어요...
다들 어머니 ..하면서 울고...아버지 하면서 울고....누나 동생 찾으면서 우는 것을 보니 저두 눈물이 나서....제 차례에 아버지께 전화를 드렷어요...."아버지 저에요..."눈물이 나더군요...
근데 갑자기 아버지가...."야이 XX꺄...너 XXX술 너가 처먹었지...미쳣군아...그게 어떤술인지 알고 마셧냐...휴가 나오면 보자..." ㅡ.,ㅡ 전 아무렇지 않게.."내 아버지 저두 아버지가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 갑자기 "돌았냐..?"
저 " 내 잘지내구 있습니다..."
아버지.."이XX새끼가 죽을려구 이러나 잘못햇단 말은 안하고..."
저"예 아버지 사랑해요..."
그러구 겁나서 끈어 버렷죠....
대대장님이 아버님이 목소리가 크시네??? ㅡ.,ㅡ
저에 대한 사랑이 크셔서요....
대대장님...." 근데 자넨 안우는 군..."
저.."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다들 100일 휴가 빨리 갈려구 할때...전 어뜩하면 안나갈수 있을까...고민 고민 하다가...
휴가 나가버리구 말았습니다...
그 뒤에 얘기는...너무 참혹하여...올릴수가 없군요.....
전 양주를 그뒤로 싫어 하게 대엇죠....
아버지가 저 군대 가고 나서 아들생각이 나서 제 장농의 옷가지를 하나 하나 정리 하시다가 .....남은 술병을 발견하고 옷을 다 찢어 버렷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