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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0 다시 책읽기~

감칠맛.오늘 2017. 2. 11. 11:50

하루에 한권 책 한권을 독파하던 시절이 있었다

책 읽기에 빠져 어두우면 불은 밝혀야함에도 불구하고

불 키러가는 그 몇 발자욱을 그냥 간과해서

어느 날엔가 책 한 줄을 읽을 수 없게 됐다ᆢ

그리고 스무해 다가오는 십 수년이 무심히 지나갔고ᆢ

지난여름 늘 지나치던 수봉도서관의 첫 발에

다시금 집어든 책ᆢ

돋수높은 유리알에 의지해 새로운 즐거움을 찾았다

 

한의원 다녀오는 길

의식처럼 배다리 헌책방 길

화제의 드라마 도깨비가 끝났어도

아직도 잔상이 남아있는 도깨비 ᆢ

공유와 김고은 이엘이 나오던 촬영지 한미서점안을

습관처럼 들여다 보다 문이 열려서 ᆢㅎㅎ

그렇게 수없이 지나가도 열고닫는 문 인줄 몰랐었다ᆢ

소박한 심성을 지닌 한미서점 2대 쥔장 그 남자와 그 여자와

비록 많은 대화는 못 했지만 미소는 뽀너스로 받고 ᆢ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책 몇권의 득템으로 충만한 마음

내가 좋아하는 그림도 들어있는~

마지막장에 가서야 손을 놓는 책 읽기~

책 한권 뗐고ᆢ

반납해야하는 유효기간 없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읽을

책 두권이 아직 내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