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칠맛.오늘 2015. 6. 15. 18:54

기억해라
잊지마라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시행착오를 그렇게 겪고도

끝이 보이면서도

끝인 줄 알면서도

후회를 담보삼아도 막다른 끝을 가고 싶었어

가다가 되 돌아설망정

눈물 펑펑 쏱을망정....

그리움을 품고 살기엔 시간이 짧기에

잔인했던 시간 옆자리 를 통해 알게된 내 자리...

선을 그어야해서

선만 그어도 되련만

더이상 눈길조차

기억조차 못 들다보게

날카로운 비수로 도려낼때

서툰 칼잡이는 흉이 지게 손을 다쳤지만

고마워 이제는

그대가 날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대를 내보내는 것이다...

나는 머물지 않는 바람~

저당 잡혀 길들여지지 않는 그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