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세보...
감칠맛.오늘
2012. 5. 5. 16:36
초상화 모델은 간이 안 좋은지 눈자위가 노랗다....
오래전 황달에 걸려 눈이 노랬다가 ...
간으로 암이 전이되어 초딩 5.3.1학년짜리 자식들을 두고간 언니 눈동자가 생각났다......
고운 나이에 언니가 갔을때 초딩 5학년이던 조카는 이제 가정을 꾸리고 한 아이의 엄마~
그래도 내기억에 언니는 고운 모습인채로 남아있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될까?....
아니다..고운 모습이 아니어도 거친 잡초일 망정 살아 있는것이 덜 서러우리라...
상실의 고통...
다시는 되 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한 회한만이 남아....
.
.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나오는 한무리의 누이 또래의 여자들을 보고 울었다던 띠동갑 막내의 이야기가 ...
오래도록 내 가슴에 앙금처럼 남아있다...
떠난자 보다 슬픔은 남겨진 자의 몫 이라고.....
.
.
잊힐듯 하면 어쩌다가 폰으로 나 몇시에 태어났냐고 물어오는 조카들.....
시간이 흘러 나도 가버리면 이 아이들은 누구에게 물어볼까?.....
아련한 옛 추억이 있는 공간에서의 좋은 이들과의 시간은 참 복된 행복......
애보박물관 내에 있는 세보에서 동서양이 만나고 과거와 현재가 만나고....
상황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이해되는 시간들....
.
.
대화해서 못 풀것은 없는 인간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