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맛집 번개산행]2010.07.17...포천 운악산...

감칠맛.오늘 2010. 7. 19. 00:22

운악산은 이상시레 몇차례 갈 기회가 있었지만...

매번 어긋났고 산행후 공통적으로 외치는 힘든 운악산소리에 겁은 났지만

100대 명산이라고 해서 꼭 도장찍고 싶었다.....서봉..동봉 이렇게 두봉우리로 나뉘어 있는.......

토욜 겁나님이 친 번개가 그리 반가울수 없어 마침 토욜 휴무를잡은 칸나님도 같이 가기로.....

전날 진종일 내리는 비에 심난스러워 죙일 겁나님에게 문자~

운악산은 바위산이라 물먹은 바위는 위험해서 겁도나고....

산행을 취소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조바심에 안절부절 잠도 설치고 날밤새고.....

새벽에도 천둥소리는 간간이 겁을줬지만....

그 담날 아침은 날이 개이는듯해 안심하고  

꼬리다신 꽃돼지님은 아니오시고......

겁나님.미모아님.칸나님.나...이렇게  동암북부역에서 만나..출~

다행히 간간이 비가 몇 방울 나리다 자취를 감추고.....

이런날 쪼아쪼아 쾌재를 부르며 가다가

산행을 하려면 속도 든든 해야하기에....

황태해장국집에서 아침을 하는데....

주방총각 미각에 문제가 있는지 국물이 소태다...

다덜 물 한컵씩 부어먹고....

 

목적지가 가까와질수록 빗발이 쎄진다....이건 옳치아나..... 

 

 

일반적으로 현등사나 운주사를 들머리로 안잡고 휴양림쪽 운악사를 들머리로 오른다.... 

 

 

안좋은 기억은 애써 떨쳐버리고 오르는데 식사한지 얼마 안돼 힘이 곱이나 든다....

최소한 두시간후에 움직여야 아무 탈이 없는데...

다덜 밥을 조금씩 들었지만 식탐많은 나는 바닥을 비운 티가 담박에 난다.... 

안그래도 거북이가 더 후미에서 낑낑대고.....  

 

 

 

 

 

 

 

역시....백두대간을 타는 내공이 만만치않은 칸나님...

그 유명한 산악회 아홉번째 횐이라는 경력을 가진 미모아님....

실력은 이미 빡센산행 좋아라 정평이 나 있는 겁나님....

그 뒤를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꼬래비 나를위해 가다서다가다서다 기다려주고....

습도도 많고 바람도 없어서 뮤쟈게 땀으로 목욕을 하면서 오른다....

빗방울은 뿌리지만 등산객도 없고 우리들만의 오붓한 산행....

마사토 미끄러운 길을 오르면서 ....원점회귀산행이 아님을 다행스럽게 여기며..... 

위를 올려다보니 이상스런 모습의 켜켜 얹어진 바위와 영락없이 치마바위와 같은암벽...

비 맞아 나무잎들이 넘 이쁘다....

절이 가까운지 목탁소리에 경 읊는 소리가 들린다....

앞으로 쭉쭉 나가서 보이지도 않는 칸나님이 절에들러 108배 하기를 빌면서....

그동안 올라가 쉬려고 했더니 기다리고 있다...

절 하지 그러냐니까...제 올리는 것 같다고 방해될까봐 아니한단다......

계산이 착오 났지만 어쩌랴 가는 수 밖에.....

청계산이 이사왔는지 계단이 뮤쟈게 많다...

것두 마니산 돌계단처럼 계단 턱이 높다....

나는 땀뻘뻘  거친 숨 몰아쉬며 힘들게 오르다 뒤 돌아보니....

닉넴에 어울리게 한 미모하는 미모아님은 우산을 쓰고 오르는 여유가 부럽다... 

위에 오르고보니....운악산성 면경대란다....

오르다 본 바위가 신선대고 그옆 암벽은 꼴보고 이름 짓는다고 치마바위란다....ㅎㅎ

엎어진김에 쉬어간다고 정상은 더 가야겠지만 배낭무게도 줄일겸해서

미모아님이 준비해온 훌륭한 닭강정과 얼려온 션한 포도주를 맛나게 들고~

비가 더 굵어진다.....

난 걸음이 느링께...먼저 오르는데....부른다.....

다덜 능력은 되지만....내가 미달이라서...

만에 하나라도 불상사가 있으면 안되기에 안전을 이유로 오늘 산행은 거기까지만 하기로하고...

코 앞에 정상을 두고 되 돌아서기가 쉬운것은 아니지만....

산이 도망가는 것두 아니고 날 좋을때 다시오면 되니까...

하긴 칸나님이야 대간때 7~8시간을 내내 비 맞으며 산행해도 암토랑도 않지만....

나로인해 모두에게 곤란을 경험하게 할수는 없다....

내가 미처 생각 못하는 부분을 알고 이끌어준 탁월한 결정을 고맙게 생각한다....

내려오는길....비가 더 굵어진다....

고생해서 그렇지 강행해도 되지만 산에서는 안전이 최 우선이어야 한다는것을 다시한번 확인~

하산길....

지나쳐버린 절에 들러가기로하고 ......

겁나님이 산신각쪽으로 간다....

칸나님도 그쪽으로 가고.....

어차피 가도 다시 내려올것이므로 아니가고 있는데 칸나님이 오라는 손짓에가니...

그곳에 그렇게도 멋진 폭포가 떡하니 버티고 있을줄이야.... 

 

 

위를 올려다보니 거침없이 물줄기를 토해내는 긴 폭포에 정상 못간것을 만회한다....

무지치치폭포가 그렇게 숨어 있었다....

겁나님이 기념으로 사진 박아주고..... 

영락없이 물에 빠진 쌩쥐가 되어 화장실에서 옷을 벗어 짜는데....

화평동냉면 대접만큼 물이 나온다....짠 옷을 다시 입으려는데....

칸나님이 티셔츠를 건넨다 ?...랑 티셔츠가 안맞아 주려고 가지고 왔단다...오매 이쁜거~

 

그냥 가긴 너무 아쉬워 산정호수를 들러 가기로......

여우재고개에서 여우에게 홀리어 같은길을 돌고돌아.....

칸나님이 친구에게 폰으로 여러번 교신을 한 후에야 제길을 찾아들수 있었다.....

10분이면 갈곳을...30분이나 길에서 뱅뱅 돌고...ㅎㅎ

통행세를 톡톡히 치르고서야 찾아든 산정호수는 주차룐지 몬 입장료를 받는디야...기분 꿀꿀... 

 

 

 하지만 물이 찰랑찰랑 넘치는 산정호수는 둘레길도 끊기고 다리도 물에 잠기고....

 

 

 

 

 

 

 의자나무에 올라가 인증샷~

 

 

 

 

돌아오는 길 맛본 팥칼국수는 아직껏 먹어본 팥칼국수중 첫 손~

 

피에쑤....

미모아님....쿠폰 택배 해줘서 감사~

애용하는 진로포도주 맛 보게 해줘서 따블감사~

칸나님...돌아오는길 운전해줘서 고마워요~

또 안전한 산행 하게 해줘서 따블 고맙고~

겁나님...토욜 번개 쳐주고 저렴하게 산행할수 있게 해줘서 따블감사해요~

다음에도 좋은 산행지 잡아주삼~

정말 운악산행은 두고두고 잊지못할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거리 만들어준 미모아님 칸나님.겁나님...고마워요~

우중산행 안산하라고 문자주신 무개님 명님 명대로 살지마시고 120세까지 장수하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