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10~11....형님네 갔다와서....
주인 잘못 만나 서랍속에서 바람도 못 쐬는 불쌍한 것.....
3주째........
발이 묶여 산을 못 가고...
산내음이 그리운 나는
병색짙은 노란꽃이 피는 것마냥 시들어갔다....
랑이....
토욜일욜 형한테나 갔다오자 해서 따라나선 길.....
만석동 큰집 아주버님과 같이....
2시경 떠나서 7시경 도착~
전에 아주버님과 큰집 아주버님이 넘 친해 때론 소외감도 느낄때도 더러 있었지만....
이제는 친하거나 말거나 마음에 담아두지 않기로.....
외로움이 아픈 구석을 서로 보듬고 아끼고 쓰다듬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니까.....
마침 인도네시아에서 휴가 받아 온 막내조카는 친구 만나러 갔다고 해서 못 보고...
거제에서 부산으로 이사 왔다는 민아랑
큰조카내외가족이 와서 준서와 상훈이도 보게됐다....
어머니 돌아가셧을때 온 준서는 아주 어린 아기였는데....
이젠 아우도 보고...
아이들은 무 자라듯이 쑥쑥 자라는 것 같다....
늦은 저녁..
큰조카내와가 가고 막내조카가 왔고....
여친네집에 갓다온 보고를 한다....
여친은 조카 코이카2년 후배라는데....
여친 아버지가 다시한 번 보자해서 갓다오는 길이라고.....
인도네시아에 있으니 자주 나올수도 없고 13일 떠나기전 내일이든 모레든 부모님을 만나보고 싶다는 ...
그래서 말난김에 고사지낸다고 11일 저녁때 상견례하기로 즉석에서 정하고.....
밤이 깊어 올 사람도 없으니 문 일찍 닫자하고
인천팀 부산팀 셋씩 나눠서 윷놀이를 10판만 하자하고....
세동 업은 말을 코앞에서 먹히고 잡고를 반복하면서 ...
상황에 따라
도가 모가되고...
개가 걸이되고...
걸이 개가되고...
윷이 걸이 되기도하고....
엎치락 뒤치락 이기고지고 배추머리가 왔다갔다하고
마지막판은 이만냥빵하기로 하고 ....
결국은 인천 팀이 이겨서 .....
새로운 모습들도 보게되고....
그 다음 날 아침....
일찌감치 아주버님은 테니스대회가 있다고 나가시구.....
다덜 깊은 잠에빠져 일어날줄 모른다....
형님 댁 바로 뒤에 산이 있는데....
산이 고픈 나는 일어나 길 따라 오른다.....
뒤쪽으로 골프장이 생겼다더니....
도로도 포장한 새길이 잇다....
성불암을 끼고 옆길로해서 오르는데...
그 산 이름이 능결산이로구나......
무슨 꽃이길래 솜꽃이다.....
혹시 예전에 본 목화꽃이 아니가???
억새도 있었고....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면서 찾는 산객들도 늘어가는 추세......
왜 아니rpT는가...
영남 알프스로 이어지는 산줄기인데.....
나무줄기가 가시로 뒤덮혀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