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로 대공원 가는 길...
손목을 다쳐 산행도 못하고
넘 마음이 아파...
까페도 블러그도 못 들어오고.....
꼭 유배당한것과 같은 심정의 나날....
거기다 유일한 즐거움 디카도 돌아가셔서....
랑에게 빌려서 아쉬운대로
가출했다 내 집에 돌아오는 타당성있는 이유가 필요해서
우선 산책길에 사진을 박아본다....
다소 이른시간이라서 조금 무서움을 느끼며...
날이 조금 차니...산책하는 이들도 줄어 들었고.....
산책 나오신 어르신...
갈대..억새...달뿌리풀..줄을 구분 못하면 생태맹 이라나......
문맹..
컴맹소리는 들어봤지만.....
생태맹이란 단어는 첨 들어봤다...
줄...물억새...갈대...달뿌리풀이 어우러져 사이좋게 자라고.....
이런 다리밑을 세개나 지나는데....
첫번째는 사색의 담....
두번째 교량밑은 이렇게 꾸며놨다...숲과 반딧불이라나.....
가을이 깊어가기는 가는 모양이다.....
세번째 다리는 물방울과 무지개란 주제로.....
어느 머리나쁜 벌이 모양도 옹색하게 벌집을 짓고 떠낫는지.....
황금거미가 거미집을 각형이 아닌 원형으로 지어놓고 ....
중백로가 여러마리 있었는데..당췌 잡히질 않는다......
지방하천 2급에 해당하는 깨끗하지 않은 탁류이건만....
내팔뚝 두배도 더 되는 실한 잉어떼들도 많은 장수천을 이젠 다른 눈으로 봐야할것 같다....
아침산책길에 만난 작은 기쁨...
주변을 둘러보니.....
아름다운 것도 소중한 것도 많더라....
내 디카가 돌아 가셔서
랑의 꼬진 디카로 빌려서 박으려니 솜씨없는 이가 연장만 탓한다고....
어여 장만해서 뽐내봐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