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1....금산 성봉 648m...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의 성봉을 간다
12폭포가 아주 유명하다는데....
지난 주 부터 몸이 아주 난조를 보인다.....
지금 제일 급한건 병원부터 가야하는데...
어영부영 게으름 떨다가 시간을 놓쳐서 천상 월욜 가야한다....
그렇다고 일욜을 무료하게 죽이기 싫어서 ....
내게로 온 시간이라는 손님 대접을 해줘야 할것 같아서....
몸도 마음도 안 내키지만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왜 아니겠는가....
어제 늦은시간에 당진으로 광어회 먹으러 갔다가 늦게 와서
잠도 못자고 한시간 남짓 겨우 눈 붙히고 일어나니 개운치 않은것이...
정신도 몽롱하야....
집을 나오면서 선풍기를 껐는지 켜논채로 두고 나온건지 아리송해...
랑은 그런 정신으로 가려면 산에 가지말라고 아우성이다....
어쩌랴...그런 정신 없는 마눌과 사는 것도 당신 팔잔데...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재.....
9:26착~
하늘이라는 도화지에 구름이 아주 이쁘게 그려져 있었고~
구름만 넋놓고 바라보며....
오늘 아니왔으면 이 아름다운 것을 못 보았겟구나~
성봉 산신령님 오늘도 발걸음발걸음 이쁘게 봐주세요~
물이 많으면 등산화를 벗고 건넌 다는데.....
이런길을 건넌다는것도 한 추억이겠지만....
기사님이 편의를 봐줘서 차로 이동합니다~
산을 오르기전 각자 닉넴 소개하고~
단체사진을 직고 오릅니다~
오르다보니 12폭포.....
물살이 힘있게 내려옵니다~
그러고보니....
중봉으로올라가서 12폭포로 내려와야하는데....
선두가 길을 잘못 들어선 관계로....
오늘 산행은 반토막짜리 나들이행~
개념도만 제대로 이해 했어도.....아쉬움이 많지만 어쩝니까....
천고양의 모델포즈~
다덜 사진 한방 날리려고 대기중~
천고나비양이 한장 기념으로 ~
산행내내 한발자국 뗄때마다....
그냥 집에 있을것을.....
계곡에서 쉬고 있을것을....
의견이 분분합니다....
12폭포로 올라가니 내려올때는 반대로 내려오자고.....
이론이론.....
하산하면서 폭포구경도 하고 발도 담그고 해야하는데.....
결국은 오른대로 내려오기로.....
바부탱이들....
빡세지도 않고 깔닥도 없는 산길이....
너무너무 힘 들었읍니다....
단지 된비알은 아니지만 오름은 있엇지만....
조망은 없는 나무에 가려 볼거리 없는....^^*
780m가 왜 이리도 길디야~~~
후미가 하도 안 올라와서 가다가 쉽니다.....
올라오기를 기다리는데....
결국은 ...후미를 보신 분이 혼자만 올라옵니다...
낙오됐다나 모라나....
오르고 오르고 올라 편편한데서 각자 싸 가지고 온 것들 풀어놓으니....
컨벤션쎈타의 부페....홍어회..훈제오리..잡채..직접 빚은 만두..너무 많아 열거 할수도 없답니다....
입은 즐거웠는데....
궁디는 한 없이 무거웟다는....
맛난 한입이 궁디에서는 한근이라는데...
다 먹고 성봉을 향해 갑니다....
볼품없는 ....
옹색한 성봉팻말도 쑥쑥 빠지는...
돌덩어리도 옹색하기는 마찬가지고....
산에 안 오른 몇분을 제외하곤 단체사진~
왜 그런지 나는 몰라~ 웃는이는 다 이뻐~~~
찌는 듯이 무더운 날.....
낙엽을 밟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하지....여름인데...우린 가을날을 앞서가고 있다고......
하산길에 본 이쁜 나리꽃~
하산길 4km를 70분에 완주하고....
그럼 속도를 낸것인가 한번 대장님께 알아봐야징~
맨날 열씨미 산행은 하는데 속도가 안나온다고 하더만....
내일은 칭찬좀 받으려나.....
하산하다 12폭포에서 발을 담그다가
컴으로 출력한 개념도가 주머니에서
땀과 범벅이돼 이렇게 변해 있었읍니다....
2:35....산행 끝~ 밥 먹으러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