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하나

랑선배의 유쾌한 결혼식....

감칠맛.오늘 2009. 5. 16. 03:10

 뜬금없이 랑의 5기선배님이 금욜 오후 7:00시에 장개간다고 했읍니다.....

 그럼???

 모르지.....

 구래???

 마음만 받겠다는 축의금받는 장소에 마음만 받겠다는 안내문~

축의금은 준비해 갔지만....

봉투를 내 놓는다는것이 웬지 부끄러운 것처럼 여겨져서

선배님의 뜻을 따라 마음으로 축하를 만땅 해 드리기로 하고...

 상처하시고 십여년을 홀로 지내시고

아들 딸 다덜 출가 시키고 산에 다니다가 만나 정을 쌓으셨다지요....

 가만이 계셔도 미소가 감도는 이 내마음을 숨길수가 없나봅니다~

 이제 그대는 나와 한 배를 타는 것이요~~~

 그 징표로 이 가락지를 그대손에 끼우리니...

 살다보면 내마음 내뜻과 달리 어렵고 힘든 고비가 닥쳐 올 지라도

 오늘 이자리에선 그마음을 기억하고 내 손을 놓치말고  꼭 잡으오~

 나 또한 그대와함께 험한 세파를 헤쳐나갈 것이니.....

 그 징표로 그대가 끼워주는 가락지를 끼겠소~

 이제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일만 남았읍니다~

 인생의 황혼에선 그대와 나.....

 서산에 지는 저녁 노을이 아름답듯이.....

 우리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비록 짧다 하여도.....

 인생의 노을을 아름답게 가꾸워 나아가리라~

  

 이세상 모든 아낙이 랑으로부터 듣고 싶어하는 노래.....

 나훈아의 사랑을

  그대에게 불러 드리리~

  ...............

  앵콜 송을 다시 한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