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31...홍천 팔봉산 302m
장소 : 강원도 홍천 팔봉산302m..
일시 : 2008.08.31...05:30분...11분 늦게 출발...
인원 : 34명 참가..
연후.조로.미호.무개.사부.해랑이.진나리.미씰.팔호+1.
명007.끼돌이.침묵.릴리즈.나래울+1. 하루나.바다의꽃.
세리보이.노노.노노맘.북극곰.아침이슬.땡보.땡보천사.
김솔.인천갈매기+1.강촌.홍야.파워+1.이용+1.감칠맛..
●코스...매표소→1봉→2봉→3봉→4봉→5봉→6봉→7봉→8봉→출렁다리→매표소
●뒤풀이 ...시간 되는 분만 신기촌 홍어랑 조막걸리에서....
그리고..노래방....
●총산행시간...3시간30분...
10시 산행 들머리...1시20분 하산....
●협찬...노노맘....조식으로 먹은 김밥
땡보님....사과...바나나...포도...
세리보이님...수박...
북극곰님...아이스끼거 얼음과자...
나래울 지인...순대....
내용 : 11분 늦게 신기촌서 출발 ...
2차 집결지 지하철 공사 앞에서 연후님이 타는데 ...
이건 웬 씨츄에이션?...
평상복이다...거기다 구두두신구....
얼굴을보니 ...오랜시간 酒님과의 동행이다...ㅉㅉ
산행두 안할거면서......
사부님이 출발시간을 6시30분으로 알았다나....
그래서 더 늦게 출발......
오늘은 사부가 아니라 제자다....ㅎㅎ
추석이 가까와서인지 벌초차량이 많아 도로가 정체된다...
산행을 원활하게 하기위해서 3개의 조로 나눴다...
나는 애초에 명007님과끼돌이님의 3조에 편성됐지만....
차에 타자마자 酒님과의 만찬에 행복해하는 3조 팀장이
못 믿어서...ㅋㅋ
조로님에게 떼써서 酒님과 친하지 않은 1조에....ㅎㅎ
근데 봐하니 1조 중 에 꼴찌는 내가 맡은 당상이다....
근데..아주 꼴찌는 아닐걸....나름 내공을 쌓았다니까....
팔봉산에 예정보다 늦게 도착...9시20분...
대한민국 국립공원도 입장료를 안 받는데...
왜 입장료는 받구 난리야...
누가 봉이 김선달 후손이 아니랄까봐....
산두 낮으면서 돈은 받구 ...기분이 살짝 나빠질라한다....
매표소앞에 장승이 서 있기는 한데....
모양새가 영 거시기하다....
오잉?...요상타..오리지날 거시기 돌두 있는게 아닌가?...
이 산이 음기가 강해서 남자들이 사고가 많이 난다는데...
그래서 그런 것들이 ?........
좌우간 옛 어르신들의 지혜인지 ...해학인지........
어린 노노때문에 산행 못하는 노노맘...
산이 무섭다는 해랑이와 복장불량 연후님은 남기로하고,
하산후 홍천강가에서 강바람 쐬며 먹을 기대되는 점심...
아이스박스.불판.스폰받은 과일들.옮길 것들이 많다~
차에서 짐 내려 다리아래로 옮기느라 남정네들 땀삐질~
간단히 몸풀고 차에서 짜 준 조대로 기념사진 찍고.....
10시 들머리 출발한다...
1봉 등산로 길이 초입부터 급경사 오르막이다...
너덜길..오르막길을 오르니..
쉬운길과 험한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도전정신과 모험심이 강한 우리는 험한 길을 택하고......
계단이 너무 싫은데 침목으로된 나무계단이 영락없이
구불구불 대관령 옛길이다...
누구는 S라인 길 이라나.....
오르기도 숨이차고 힘든데....
누가 한가하게 세어봤을까 ...
삼백서른하고도 세게란다.. 333.....
힘든 계단을 오르니...살것 같다.....
드뎌 첫번째 봉우리 1봉에 올라 사진찍고....
올만에 나와서 일까?....
구리빛 피부에 강인함이 넘치는 산꾼 모습을 한분이
앞 서거니 뒷 서거니 하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신다....
디카도 부담스러워서 넣다 뺐다하기 힘든데....
그 큰 전문가들이나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로....
닉이 모시당가요?...릴리즈 님 이시란다.감솨요~~~
1봉에서 2봉을 가기위해...
로프를 잡고 뒤로뒤로해서 급경사길을 탄다........
조금 가니 2봉에 도착....
전설속의 3婦人..
시어머니李씨.딸金씨.며느리洪씨을 모신 삼부인당이 있다
조선 선조때..1590년이라나.....
마을의 평온을 빌고 풍년을 기원하고 액운을 예방하는
당굿을 하던 곳이라고한다..
제일 높다는 3봉.....
3봉에서 해산굴이 있다는 4봉을 간다...
스틱이 필요 없다는 인천갈매기님 조언을 듣고...
스틱을 접어 배낭에 꽂고....경험자 말이 최고~
더위에 갈증난다고 철 계단에서 맥주를 돌리고~~~
철 계단 위에서 앞에 있는 4봉 암벽을 바라본다...
해산의 진통이 심한지 정체가 심하다...
두꺼운 나도 순산할수 있을까?..
만일에 못 빠저 나오면 챙피해서 어카나 고민도 살짝되고.
사람들은 혼자힘으로 통과하면 순산이고
도움을 받으면 제왕절개라고 하는데....
해산할때...머리부터나오고.....
중만 제머리 못 깍는게 아니고 산모도 자기가 애를 뱃지만
산파라고 하는 해산어미가 있어야 애를 낳는거 아닌가...
나도 바다의 꽃 해산어미의 도움으로 순산했다 아이가??
산고도 치뤘으니 5봉을 향해 ↑↓↑↓↑↓를 반복하면서...
아름다운 노송이 많은 6봉을 지나고 7봉을가는데....
봉우리가 하나 있는데 이름을 얻지못한 무명봉이다...
좋다 말았네 하며 조금더가니 7봉이다....
7봉에서 8봉을 가는 길이 좀 시간이 걸린다....
8봉은 급경사가 심하니 전문 장비를 갖추지않은 사람..
여자.노약자.임산부는↓로 내려가라는 친절한 안내판...
고지가 예서 젠데......여기서 말수는 없다...
8봉가는 길은 긴장하고 바짝 정신을 차리고 간다....
오르막 암릉구간.....
자연경관 해치지 않고 한 발만 걸칠수있는 안전한발판...
가장 낮지만....가장 험한 8봉도 도장찍고 하산~~~
급경사 벼랑길 하산이 시작됐다...
오로지 발을 어디다 옮겨놔야 하나 하는 그 생각뿐~~
드뎌..강가에 도달~~
밧줄잡고 몸을 젖혔다..고개를 숙였다하면서.....
앞서가던 조로님이 물병주머니를 떨어뜨리고...
안타까이 바라만 보는데....
뒤에 있던 지기 세리보이님이 물로 내려가서 집어준다.....
가다가..또 비표를 물에 빠뜨렸다.....
이젠 세리보이님이 물가론 내려갈수가 없으니....
드뎌 발가락으로 낚아 올리는 묘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환상의 커플이야~~~
짧지만 고난의 비스틈한 출렁다리....
미호님이 벌벌~~재미가 나서 살랑살랑 흔들어준다~~~
뒤가 이상하게 조용해서 보니....
침묵님이 출렁다리위 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침묵은 금이다" 라고 했지만....
아마도 명상에 빠진듯~~~
아가 걸음마시키듯...달래서 겨우 통과~~~
모두 1봉에서 해산굴도 8봉까지 다 무사통과..
나만 UP된게 아니라....
모두가 한라산행 이후 다 UPUP되어 있는 것을 확인....
노노맘과해랑이 연후님이 터잡은 그늘 명당으로가서
조 별로 식사~~~
무개님이 딸래미 해산을 넘 신경썼는가 아님 암릉이 많아
밧줄 탈 때 힘을 다 써서 그런가......
옛날 생각해서 통에 밥과찬 담고 막 흔들어주세요 하는데
순간 폭발한 밥알 폭탄 위력은 대단했다....
사방팔방으로 난사된 밥알 잔해들~~~오 마이 갓~~
순간 터져나온 웃음들은 잡티가 하나 없었다.......
홍천강가에서 발 담그었다가 갑자기 물벼락 맞고..
침묵님은 휘청 거리다가 물에 뽕강~~~
물속에서 외눈박이 나의사랑과도 같은
찌그러진 하트 돌 도 하나주워가지고...
옆에 더 이쁜 돌 주우려다 침묵님 소용돌이에 잃어버렸다.
이렇게 팔월 마지막날의 산행은
山戰..水戰..두더지戰..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고.
인천으로 GOGO~~~
생각보다 많이 늦지않게 도착할수 있었다...
피에쑤....
봉에 올랐다는 기쁨도 누리기 전에....
뱀이다~뱀이다 ~~소리에...
잡자는 분....
잡아서 던져 버리라는 분.....
보기도 잘하지....
그 바위 밑 구멍속에서 날름대는 뱀을 보고....
점점 몸을 잡아 빼는 뮤셔운 뱀.....
다덜 아무 피해 없이 즐겁게 안산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인천 내려와서....
아쉬운 몇몇은 첫 도착지 신기촌 홍조에서 뭉치고......
그래도 조금더 아쉬운 몇몇은 노래방에서 잠시 머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