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나들이~

2008.08.15~17...45주년 피닉스....대부도에서의 추억만들기.....

감칠맛.오늘 2008. 8. 18. 00:00

전날  폭염속에 강화 석모도 해명산 &낙가산 산행을 아주 힘들게하고.....

다음날 아침.....

내 몸이 내몸이 아니어서 랑에게 먼저 대부도 들어가시우....

눈이 동그라지며..어떻게  오려구?.....

시민회관앞 시외버스 타는 곳에서 790번버스 타면 대부도 간다는데?....

안된다고 효순씨 태워 가지고 올테니 준비하고 있으라고  하고 랑은 먼저 나갔다....

서둘러 치지만...

워낙이 꼬무락쟁이라.....

몇가지 안되는것 챙기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

갈아입을 랑거...내거....나 먹을 혈압약....

랑 세면도구랑 내 원판공예 용 포장용구랑....

덮을 포대기까지....

엎어지면 코앞에 있는 곳 가는것도 이리 짐이 많은디....

해외여행은 아마도 짐에 치워서 못 갈 팔자인듯 싶다....

 

한때....모든길이 로마로 통했듯이.....

요즈음 휴가길은 대부도로 통하는지.....

특히 시화방조제를 통과하는데....

평상시 막히지 않고 씽씽 달리는 그 얼마 안되는 거리....

네비에서 몇미터앞에 제한속도 얼마다하는소리가.....

오늘은 개코다...

10...15...20....이렇게 기어서기어서 가니....

타는 속은 모른체하고 거기서만 시간이 휙휙 속절없이 간다....

오다가 초고추장 사오라는 소릴 듣는다....

그렇담....회가 준비되었다는 말?....

대책없는 속수무책 거북이 걸음으로 간다...

따르릉~~~소주10병도~~~

거지반 끼니때가 되어서 도착하고 보니....

 

손완근선배님이 계시고....

회장님 친구내외분이 수도가에서 그물망에 걸린 고기를 다루고 계셨다....

숭어의 찰진맛은  겨울을 으뜸으로 치지만....

점점 국내산을 찾기힘든 요즘은 때랑 상관없이 먹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다...

숭어랑 광어...전어...임자있는 숫놈 꽃게 한마리가 고무다라에 얌전히 잡혀와 있다.......

 

개도 부지런해야 더운 떡을 먹는다고....

다소 일찍간 덕에  느긋이 회를 몇점 먹을수 있어서 입이 행복했다....

속속들이 도착한 피닉스인들은 워낙이 척척 알아서 움직인다.....

좋은 자리에 천막치고....

창고에서 먼지 뒤집어 쓴 테이블과 의자를 물로 닦고....

 

점심은 시켜먹기로 했다....

큰부자들이 많은 대부도여선지  오토바이가 아닌  승용차로 배달해준다....ㅋㅋ

몇번이고 왕복해야 했던  노난  대부도 중국집 만리장성.......

대부도 지역경제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기를 막론하고 교문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너나 할것 없이 누굴까? 하는 호기심으로 목을 길게 빼고 내다본다....

그러다 아는 보고싶은 반가운 얼굴이면 달려가 손을 잡고....

못다푼 이바구도 풀고.....

 

초딩에서 가족야영을 하니....

다른건 몰라도 ...

딱 한 가지 좋은 점은 주차시설 부담이 없다는 거다....

그 외엔  다 노 땡큐~~~

다른 분 들은 어땠을지 모르지만

허리가 부실하고 수족냉증이 있어서 잠자리도 불편한데다가.....

씻는데도 영 마땅치 않아서 .....

남자들은 그냥저냥.....

여자들은 타고나길 따신물에 얼굴도 씨쳐야하고....

그것보다 우리의 어린 피닉스 미래들이 머드맛사지하구...

찬 물에 씻고 달달 떠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래서 배탈이나구 화장실 죙일 들낙날락거리구 한건 아닌가해서.....

더 있어도 되는데 예정에 없이 일찍 철수한 팀도 있었던 것도 같구....

 

나무가 많아서 모기도 억수루 많다....

시커먼 모기가 어지나 떼로 달겨드는지.....

지역경제만 보태지말고

쌩 피도 보시하란다.....ㅠㅠ

피 모자라는 이에게 헌혈을 하면 고맙다고 인사받고...

우유랑 빵도 주지만......

헌혈증도 줘서 다음에 요긴하게 씌일곳도 있겠지만......

모기에게 헌혈하면 상처뿐인 흉터다.....

부수적으로 운동장이 널럴하니까.....

족구도 하고...

배구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노래도 하고....

댄스도 하고.....그건 그런대로...

하긴 음식 장만한 분들이 고생 하셨지만......

바람은 너무 싸납게 불어서 밥두 한쪽은 타구 반대쪽은 안 익구 이상하게 되고....

 

2세들도 나름 서열이 정해졌는지....

상하 구분이 뚜렷하다...ㅎㅎ

자기들 끼리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을 터득한것 같다....

구여운것들 같으니라구......

 

운동에 흥미나 취미가 없는 사람도 올림픽은 안다...

올림픽에서의 메달이 주는 의미와가치를 너무나도 더  잘 안다 ...

하물며 운동 선수출신인 최승욱부회장님의 마눌님은 더 하시리라....

협상에 능한 듯...외교적인 수완이 빼어나서인지...

교무실에서의 에어컨 빵빵 틀어놓고 올림픽경기 시청을 할수 있었다....

모기로부터의 해방...

더위로 부터의 해방...

궁금한 메달소식으로부터의 해소를 할수 있었음에 감사하면서....^^

 

밤 10시반에 그물 친거 걷으러 가기로 했는데...

님을 너무 사랑하셔서인지....못 가신듯했다....

다음날  그물에 같힌 눈먼 고기를 거둘 욕심에.....

트럭 뒤에 타고 간다....

오메...임마누엘 목사님 그물을 대여한 것 이라는데.....

목사님 그물 이라서 구원 받았는지....

당도해보니 어찌된 영문인지 전어 한마리밖에 없단다....

누가 그물을 털어 갔다는데....그 누가 아랴......

텅빈 손 으로 돌아오게됐다....

다행히 트럭에 있는 소라에 전어 한 마리 를 회친다.....

소주잔도 없어서 소라껍데기를 사용하고..... 

길 잃고 바닷가에서 헤매는 청솔모도 보고....

헛탕치는 마음을 헤아렸던지....

지름길이 아닌  돌고 돌아가는 대부도투어도 해보고..... 

 

날씨도 넘 좋았고...

저녁나절엔

올만에 무지개가 하늘에 걸쳐져 있는 것도 보는 행운이 있었다....

 

생활인들이고  생업이 우선인지라.....

이렇듯 삶의 형태가 다르듯이

야영 시작되는 금욜 들어온 이들....

금욜 들어왔지만...전부터 계획된 일 때문에 토욜 나간이들.....

중간에 볼일보고 또 그 어려운 막히는 길을 달려와 남은 시간을 같이한 이들....

잠깐 틈내어 고개 내밀고 간 이들.....

토욜 들어와 토욜 나간 이들....

처음부터 끝까지 남아 마무리 잘하고 끝낸 이들도 있었다.... 

같이 한 시간이 길던 짧던 소중한 시간은 다 같았다.....

무엇보다도 .. 좋았던 것은

↑↓기수들과의 나눈 첫 인사...

10김명옥님...잘 대해줘서 쌩유~~~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는 것이

다음 모임에서는 벌쭘하지않고  조금 더 부드러워 질 것이라는 것...

또 그것은 다음 만남을 기다리게 된다는 작은 설레임....

 

이번 하계 야영회에서 최대 이벤트....

지대한 관심과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분 누가뭐래도 12기 김중복님이다....

일 이있어 토욜 들어와서 넘 반가웠던지....

주는대로 안가리고 사양 안한 덕에  그 밤을 스릴속에 몰아넣고 

차위에 올라가서 굿을해도.....모르쇠~~~

커단 짱돌 가져다놓고 여차하면 창 깰라고 만반의 준비를 다해도

막상 본인자신은 아주 편안한 태아자세로 세상모르고 쿨쿨~~~ZZZZ......

결국은 하다하다못해 사람불러 따블주고 해결했지만....

결론은 살아있어 줘서 고맙다니까.....

아직 때가 안됐다니 모라나......이긍.....

수제비 끓여 주마던 몇달전 약속은 실종됐다.....

역쉬 이번에도 님이 문제다.....

그래서 주변에 잇는 차들 점검들 다하구......

 

집에서는 궂은 일이어서 만져보지도 않았을 것이 뻔하지만....

식사 담당인데  혼자와서 음으로 양으로 애쓴 14기맹철영님...

모기밥 신세 면하게 해주셔서 쌩유~~~

 

새벽같이 일어나 그 많던 설겆이하고..쓰레기 분리수거한 18기이수연님....

 

남들 다 잘때 일찍 일어나 조건 안좋은 상황에서 횐님들 멕이려고 찌개준비하고 밥한 20기박찬길님...

 

처음 나와서  매운 연기 쐬가며 고기 맛나게 구워준 12기이병수님...

 

담부터는 차안에서 잠들기 없기...글구 약속한 수제비 빠른시일내에 부영분식에서라도 사시오 12기 김중복님...

 

아들이 유학 떠나서  마음이 복잡할텐데도 여흥 즐기라고 노래방기계 가지고온 20기김학수님... 

 

간재미찜과 회뜨기 힘든 광어회 맛보라고  준비해준 20기장덕순님...은혜 잊지않겠읍니다...^^ 

 

시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과 같은 체구로 소금푸대에 소금 담은 수고를 아끼지 않고.... 

덕분에 올 김장 소금 걱정은 안해도 되었읍니다.....

끝나는 순간까지  더러운 쓰레기 깔끔하게 세분화해서 분류한...작은거인 21기성영재님....

 

세상에서 제일 하기 힘들고도 어려운일인 회비 관리 담당하는 24기주효순님...

 

행사때마다 감미로운 선율 선사하는 11기최승욱부회장님.....

귀찮다 아니하고 콩국수 멕이려구 믹서기까지 준비해온 부회장마눌님...  

 

열정적인 3기 김양숙님..최형택님...시흥불사조 김용환님....

또 맛깔난 파김치랑 꽈리고추멸치볶음을 해오신 시흥불사조 마눌형님....

내가 밥하는 것은 아니지마는

내년엔 뚜껑에 꼭지도 떨어져나간 줘도 안가져갈 양은 솥에 밥을 안하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45년이란 세월에 맞게....

피닉스 삶의 UP된 꿈을 꾸워봅니다...

이모든게 다 시흥불사조행님의 관심어린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이란것에 감사드립니다...^^*

 

제일 첫 번째로 달려오신 손완근님....

 

심심치 않게 늘 댓글 잘 달아주시고 산도 아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언제 기회되면 산행동무 해주심 어떠세요?.....5기화백 박태석님....

 

피닉스크럽의 창시자 지도교수님 김호현교수님 내외분님...

불편하신 잠자리에 뫼시게되어 죄송......

내년엔 편안한 잠자리를 약속드리며 너그러이 용서하소서~~~

 

아큐가 두 자리 라서 일일이 기억하지못해 감사하다는 고맙다는 말을 못 전하는

나를 용서하지 말기를 바라며...

희순씨...현주씨...혜정씨...수정씨..영재씨 마눌님.....만나뵈서 참 반가웠답니다..... ^^

 

새 신랑 얼굴 볼 줄 알았더니.....

보믄 식장에서 입이 귀에 걸쳐진 비하인 스토리 들을라 캤더니......

못봐서 아주 아쉬웠던 신광철님....

국화빵 만들려고 시간내기 어려운줄 알고 있으니....행복하소서~~~

우리  피닉스인들  다시 만날 뵐 때까지.....

늘 조심하시구 행복하시기를.....

 

피에쑤.....

나무도 일정한 사이가 있어야 잘 자라듯이....

사람도 어느 일정한 간격이 있어야...존경심도 신뢰도 지켜진다고 하는 것을

이번 대부도행에서 피부로 느꼈다.....

역시 언제나처럼 아픔은 나의 몫으로 남겨지고.... 

식단을 미리 잘짜구 ...

차질없이 계획에 맞게 짜임새있게 만반의 준비를 했어야했는데.....

이번에 보니 ...

솔직히 객관적으로 말해서

총무가  마음은 있어도 능력 부족인것 같다는 생각이 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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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능력 출중한 분을 총무로 하는게 어떨가하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