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하나

봄이 감을 서러워하나니

감칠맛.오늘 2019. 4. 25. 13:06

 

 

 

 

 

 

 

 

 

봄비 치고는 주룩주룩

이 비에 꽃들이 다 지겠구나

원래 황매산행이 있는 날인데

감기가 오래가는통에 꼬리를 못 잡고 ᆢ

기침이 수그러 드는 것 같아 길을 나섰다가

쏟아지는 비에 발목이 잡혀

버스 정류장에서 오도가도 못 하는 준비성 없음..

빗길에 속력내고 질주하는 차바퀴의 요란함

언제까지 기다려야 집에 갈수 있을라나

꼴랑 7분 거리인데ᆢ

 

비야 비야 꽃 잎파리들 을 살살 때려주렴..

일년을 기다려 피웠다가 며칠 못 살고 비 맞는 것도 서러운데

센비 맞으면 멍든다

이 꽃이 지고 봄이가면 일 년후 에나 볼터인데

봄은 매년 오겠지만

내가 그 봄을 볼수 있을지 없을지 그것은 아무도 모르는 일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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