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요즘...
그래도 구체적인 살아 있음을 비겁하게 나마 확인 하기 위해...
나로 인해 사라졌을 나무들을 애도하며....
빈 우유곽과 맞교환 한 재생 화장지 10롤...
IMF때 가정에서 절약할것은 화장지 밖에 없다던 어는 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며...
랑이 눈쌀을 지푸리던 말던 계속 GOGO~~~
도장을 새긴다...
이름은 지난번에 했지만 이쁘지 않은 이름은 도장으로 새겨도 별...
그래서 반대편에 나무잎새를 새기니 훨 나아보였다....
무엇으로 할까나 하다가...
삶도 되고 사람도 되는 글로 새겼다..
크기가 너무 작아 마음 먹은대로 안 나왔다...
샘플이 있었는데....
집과 풍선을 그리란다....
사람 옆모습 만큼은 후닥 그릴텐데....
쉬고 치유되는 공간을 세번씩이나 쉽게 어이없게 말아버린 경험...
치졸하기 까지 한...
그러나 어쩌랴...
나는 나고 나는 여전히 촌티를 못 벗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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